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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교 민물 붕어낚시 포인트

오늘은 오랜만에 다녀온 대구 근교 붕어낚시 후기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최근 문어 낚시를 포함해서 선상낚시에 재미가 들어, 집 근처에서 종종 즐겨오던 붕어낚시에는 소홀했었는데, 이제 붕어낚시를 즐길 시간도 얼마 남지가 않았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낚싯대를 챙겨 평상시에 자주 찾는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봄에 다녀오고 오랜만에 방문한 붕어낚시 포인트로, 그 사이 무언가가 제법 많이 바뀐 분위기였습니다.

거의 오후 6시쯤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이젠 해도 금방 져서 지금 보단 더 빨리빨리 움직여야 하겠습니다. 그래 봐야 이제 몇 번 즐기지는 못할 붕어낚시겠지만...

봄가을 수시로 찾는 대구 근교 붕어낚시 포인트지만, 올 때마다 작은 긴장과 흥분이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붕어낚시가 그러하듯이... 아니, 모든 낚시가 그러하듯이...

서둘러 채비를 해봅니다. 워낙 원시적인 낚시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채비하는데 그다지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습니다. 그 흔한 받침틀을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지 않으니... 언제 용기 내서(?) 받침틀 하나 장만해야겠습니다.

오래 지나지 않아 잉어 새끼 한 마리가 물어줍니다. 옥수수 글루텐을 달고 던져 넣은 낚시대에서 다른 낚싯대를 채비하는 도중 과감하게 물고 가는 입질... 조금 늦게 발견했으면, 낚싯줄이 여럿 엉킬뻔했습니다.

어두워지면서 나오는 붕어...

그리고 이날의 최고 사이즈... 24센티... 빵은 제법 큽니다만, 길이가 많이 모자라네요.

이렇게 집 근처 낙동강에서 오랜만에 붕어낚시 잠시 즐겨봤습니다. 봄철 이후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물속 상황이 많이 변한 모습이었습니다. 원래 이곳은 붕어 입질을 받기 어려운데, 받으면 무조건 월척인 그런 포인트로, 떡밥에는 입질을 별로 하지 않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룻밤 낚시에 붕어를 거의 스무 마리쯤 걸어내었으니, 뭐가 바뀌어도 많이 바뀐 모습입니다. 아마, 봄철이 되면 다시 사이즈가 커지지 싶은데, 여하튼 그 사이 한 두 번 더 노려봐야겠습니다.

다음은 최근 재미를 붙인 문어 선상낚시... 저처럼 붕어낚시 좋아하는 분들도 해볼 만한, 아니 해보면 즐거운 낚시이니, 언제 꼭 한 번 도전해보시길 권해봅니다. 어렵지 않아요. 재미있고, 또 맛있고...^^

낚시 좋아하는 분들, 참고하시길...

남해 삼천포항 문어낚시 배 리얼후기

오늘은 저번에 다녀왔던 남해 문어 낚시 후기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사천 대방진굴항과 창원 진해 쪽에 이어 벌써 세 번째 후기인데요, 이젠 문어 낚시는 웬만큼은 할 수 있다 자신감이 생길만큼 경험이 붙은 것 같습니다. 8월에 잡은 문어보다는 확실히 사이즈가 많이 커져 조과도 좋았는데요, 그래서 재미난 낚시를 즐겼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해드린 대방진굴항과 진해쪽 문어낚시 후기도 따로 소개해드릴 테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사천 팔포항...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대방진굴항과 가까운 거리인데, 이렇게 또 다른 항구가 하나 더 있네요. 대방진 굴항보다 훨씬 크고 주차장도 넓으며 화장실까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인 평가이지만, 낚싯배를 타는 사람 입장에선 팔포항이 더 좋습니다. 참고로 원래는 지난번에 다녀와서 좋은 기억이 있는 대방진굴항의 배를 탑승하려고 예약까지 했으나, 갑자기 출항금지... 아마도, 평일이어서 출항하기에는 머리수가 모자라서 그러지 않았을까 싶은데, 낚시배 평일 출조는 예약을 해도 갑자기 출항을 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미리 감안을 하셔야만 합니다. 어쨌거나, 그렇게 출발하려고 열심히 준비하다가 황당한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검색해서 찾게 된 것이 이곳 사천 팔포 항의 낚싯배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낚싯배를 타기엔 이곳 팔포항이 편합니다. 참고로, 삼천포에서 사량도로 향하는 여객선도 이곳에서 탈 수 있는 모양입니다.

정박되어 있는 낚싯배들... 평일이어서 출항하지 않은 배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출항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취소되면 당황스럽긴 합니다만, 평일 출조가 낚시하는 사람 입장에선 더 좋습니다. 낚시하는 사람이 적어 배 위에서 보다 편하게 낚시를 할 수 있고,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도 적어서 배의 이동도 편하니까요.

제가 이번에 탔던 배 팔포1호... 오전에도 출항을 한 배여서, 오후까지 쭉 출항을 한 모양입니다. 참고로 오후 출항은 대략 8명 정도가 배에 탔던 것 같습니다.

문어 잡으러 바다로... 붕어든 문어든 배스든 낚시를 시작할 때의 설렘은 항상 큽니다. 그리고 그 설렘 때문에 낚시를 하게 되는 것이구요. 꽝을 칠지언정...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분들이 문어를 잡으러 오셨네요. 저처럼 다른 곳에서 퇴짜를 맞고 이곳으로 넘어온 것일 수도 있겠고...

문어 낚시채비는 간단합니다. 간단한 채비여서 초보자라도 쉽게 도전할 수 있고, 또 감만 잡으면 누구라도 문어를 쉽게 잡을 수 있는 낚시... 기본적으로 봉돌 하나에 에기라고 불리는 가짜 미끼 3개를 사진처럼 달아서 바다 아래로 떨어트리면 되니까요. 그리고 바닥에 가라앉힌 후, 살살 움직여만 주면 됩니다. 근처에 있는 문어에게 어필이 되도록... 에기의 종류는 큰 상관이 없는 것 같고, 열심히 하다 보면 경험이 쌓이고 감이 잡히면 문어는 잡힙니다.

그렇게 우리 부부 둘이서 이날 잡은 문어... 거의 K급에 가까운 문어도 몇 마리 했습니다.

사천 삼천포항 문어낚시... 재미나네요. 두족류 낚시는 경남 통영과 진해 그리고 이곳 사천 쪽 세 군데를 다녀봤는데, 사천 쪽의 조과가 가장 좋았습니다. 더불어 맛도 이쪽 두족류가 더 좋은 것 같고... 아마도, 문어나 갑오징어가 살기에는 이쪽 바다가 더 좋지 않겠나 추측해봅니다.

다음은 지난번에 다녀왔던 사천의 다른 낚시배와 진해 쪽 문어낚시배 후기...

역시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