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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선외기 대여 낚시 갑오징어 낚시 초보 후기

오늘은 통영 쪽에만 있는 특별한 낚시 유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통영 선외기 낚시... 선외기라 불리는 작은 보트를 대여해서 바다 위를 입맛대로 돌아다니며(물론, 제한된 구역이지만...) 원하는 낚시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갑오징어 낚시는 물론 다양한 종류의 낚시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낚시 방법입니다. 물론, 작은 보트여서 불편한 점도 없진 않지만, 그래서 더 색다른 맛이 있는 낚시이기도 합니다.

통영에 있는 선외기 업체에 새벽 5시 30분쯤에 도착을 했습니다. 며칠 전에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두었구요, 선외기 낚시는 이번이 두 번째여서 약간의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통영으로 향했습니다. 누군가에게나 처음은 있는 법이니, 갑오징어 낚시를 포함한 이런저런 종류의 낚시를 해보신 분이라면, 너무 겁먹지 말고 도전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선외기를 대여하는 금액은 업체마다 다르겠으나, 1인 7만, 2인 9만, 3인 11만 이런 정도입니다. 여기에서 갑오징어 낚시와 같이 루어낚시를 하는 분은 만원의 요금이 더 추가됩니다. 추가되는 요금은 아마도 기름값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고정시켜서 낚시를 하는 찌낚시와는 달리 루어 낚시는 여기저기 많이 다니게 되니까요.

선외기 운전방법을 간단히 설명받고, 해가 뜨는 순간 바다로 나섭니다. 선외기는 이전에 한번 타봤었는데, 거기 배보다는 여기 배가 더 운전하기 쉽네요. 어쨌건, 자동차 운전에 능숙한 분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해 볼 수 있는 보트여서 너무 겁먹으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천천히 안전하게 운전한다 생각하고 실행하면, 크게 사고가 날 일은 없을 겁니다.

그렇게 업체 사장님이 지정해준 포인트에서 낚시 시작...

갑오징어 낚시도 초보여서 엉성하지만, 그래도 한 마리 낚아 내었습니다. 선외기를 대여하고 운전하고 낚시를 하는 데까지는 약간의 경험과 약간의 용기만 있으면 되지만, 갑오징어 낚시를 잘하고 또 많은 갑오징어를 낚아내는 데는 많은 경험과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이건 용기만 있다고 누구나 되는 것은 아니니... 낚시를 잘하는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숙지하고 다수의 출조를 다녀봐야만 얻을 수 있는 성과겠습니다.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많은 낚싯배, 그러니까 선외기들이 바다 위에 떠 있습니다. 통영 선외기 같은 종류의 낚시 방법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반대로 이렇게 여유가 있을 때마다 즐기는 분들도 많으실 거고요.

엉성한 낚시에도 잡혀준 고마운 4마리의 갑오징어...

커다란 두 마리는 냉동실로...

작은 두 마리는 데쳐서...

한 마리는 라면 속으로...

다른 한 마리는 숙회로...

통영 선외기 갑오징어 낚시... 다른 분들처럼 50마리 100마리씩 잡았다면 더욱 재미난 낚시였겠지만, 이제 시작하는 초보 낚시꾼으로는 이번의 조과로도 만족을 합니다. 갑오징어 낚시 시즌마다 오늘 소개해드린 선외기는 물론 선상낚시까지 다양하게 즐기면서 경험을 쌓으면 아마 지금 보다는 훨씬 더 나은 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교육은 경험이니... 여하튼, 저처럼 갑오징어 낚시에 초보인 분들은 통영 쪽에 선외기를 대여해서 낚시할 수 있는 재미난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갑오징어 낚시 채비

오늘은 갑오징어 낚시 채비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한 열흘 후에 통영 쪽으로 갑오징어 낚시를 나갈 계획이 있는데요, 작년에 서해 쪽에서 경험했던 갑오징어 낚시의 기억을 더듬어 이번 출조엔 대박을 한번 노려봐야겠습니다. 초보에 가까운 낚시꾼이지만 저처럼 초보 낚시꾼이라면 쉽게 채비할 수 있는 방법 소개해드릴까 하고, 이것저것 구입하면서 모아둔 갑오징어 낚시에 필요한 것들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이번 갑오징어 낚시를 위해 이것저것 구입한 것들입니다. 사실, 이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구입했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것은 채비이니 간략하게 채비에 관한 것들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지난번에 소개해드린, 이번에 구입한 릴... 줄만 감으면 됩니다.

봉돌... 사진에는 12호 한 봉지밖에 없지만, 8호부터 20호까지 다양한 종류로 여러 봉지 구입을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갑오징어 낚시에 은근이 돈이 많이 듭니다. 잡아서 먹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돈도 그만큼 드는 듯... 그래서, 오히려 사서 먹는 게 나을지도...

갑오징어 주꾸미 2단 채비... 이런 종류의 세팅이 된 채비를 여기저기서 많이 판매를 하고 있으니, 마음에 드는 걸로 구입을 해서 쓰시면 됩니다. 낚시에 달인인 경우에는 본인이 상황에 맞게 채비를 만들고 세팅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초보자들은 이런 완성품을 사서 쓰는 게 편합니다. 사실, 그리고 그게 정답이구요. 만들어 쓸 정도면, 초보는 아니니...

다양한 종류의 에기들... 갑오징어 낚시에는 수평 에기가 필수라고 합니다. 문어나 주꾸미는 수평 에기가 아니더라도 조과가 있겠지만, 갑오징어는 무조건 수평에기가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어쨌건, 이런저런 종류로 다양한 에기들 구입했습니다. 

그냥 에기...

수평 에기... 눈으로 봐서는 구별이 안됩니다. 그러니, 구입할 때 잘 챙겨서 따로 보관을 해야만 합니다.

이제부터 갑오징어 낚시채비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위에 보여드린, 기성품 채비... 2단 채비인데, 1단도 있고 3단도 있고, 다양합니다. 따라서, 본인이 원하시는 종류로 구입을 하면 됩니다.

맨 아래쪽에 사진처럼 봉돌을 달아줍니다.

그리고 위쪽 고리에 수평 에기를 달아주면 끝... 물에 가라앉으면 사진처럼 수평 에기가 수평인 상태로 떠 있는데, 그걸 갑오징어가 올라탄다고 하네요. 사진처럼 고리에 에기를 바로 연결해줘도 되고, 붕어낚시의 목줄처럼 10-30센티미터 정도의 줄에 늘여서 에기를 달아도 된다고 합니다. 그건 상황에 따라 알아서 하시면 되는데, 저희 같은 초보들은 그냥 곧바로 달겠죠... 그게 편하니...

그 상태에서 봉돌 옆에 그냥 에기를 하나나 둘씩 더 다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건, 문어나 주꾸미를 한꺼번에 노릴 때 사용하는 채비로, 역시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채비 법 중 하나입니다.

이름 그대로 2단 채비인지라, 수평 에기를 연속으로 두 개를 다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건 조금 오버스런 채비로 느껴지기도 한데, 해서 참고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간략하게나마 갑오징어 낚시채비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다른 많은 분들의 채비법을 보니, 역시 고수들은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채비법들도 보입니다. 그런 방법들은 오늘 제가 소개해드린 초보의 채비법에 비해서는 다른 많은 노력들이 필요한 것들인데요, 갑오징어 낚시를 계속해서 다니다 보면 그런 채비법까지 사용하게 될 날이 오지 않겠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갑오징어 낚시가 손에 익을 때까지는 오늘 소개해드린 이 채비법으로 경험을 쌓아볼 생각인데, 간단히 참고하시기만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