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량도 지리산 산행코스 등산코스 지도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통영 사량도 지리산 산행코스를 간단하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사량도에는 어저께 소개해드린 칠현산 외에도 지리산이라 불리는 아주아주 멋진 산이 있는데, 등산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마 이 지리산 때문에 사량도를 많이 방문하실 거라고 봅니다. 굉장히 긴 구간의 바위 암릉을 타고 넘는 코스가 일품인 산으로, 저 역시 대략 7년 전쯤 한번 방문을 했었고, 이번에 다시 한번 더 그 구간을 올랐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산행코스는 사량도 지리산을 오르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니, 가시는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사량도 지리산을 오르기 위해 통영 가오치항에서 사량도 금평항으로 오는 분들을 기준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가오치항에서 배를 타고 금평항에 내리면 사량도 일주버스가 있습니다. 그 버스를 타고 돈지나 수우도 전망대에서 등산을 시작하면 됩니다. 7년 전에는 돈지에서 내려 등산을 했는데, 못 보던 수우도 전망대 코스가 생겨 이번엔 수우도 전망대에서 오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전 이전날 사량도에 있는 숙박시설에서 하룻밤을 자고 버스를 탔는데, 면사무소 앞 정류장에서 탔습니다. 버스를 타는 위치는 중요하지 않고, 가오치항에서 출발하는 배가 금평항에 도착했을 때 금평항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있으니 그걸 타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수우도 전망대에서 내렸습니다. 7년 전에는 모두 바로 전 정류장인 돈지에서 내려 등산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모두 수우도 전망대에서 내리더군요. 수우도 전망대가 돈지보다는 훨씬 높은 위치여서 돈지에서 등산을 하는 것보다는 힘도 덜 들고 시간도 덜 소요됩니다. 참고로, 버스에서 내려 곧바로 산행을 시작하는 분들도 많던데, 수우도 전망대도 잠시 돌아보고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몸도 풀 겸, 멋진 경치도 감상할 겸...
등산 시작점은 버스 정류장 맞은편 약간 아래쪽에 있습니다. 등산 시작...
초입은 평범합니다. 숲길을 꾸준히 오르는 구간...
그러다 보면 사량도 지리산의 특징인 묘하게(?) 생긴 암릉이 나오는데, 만약 돈지에서 올랐다면 여기서 만났을 겁니다. 돈지까지의 거리가 1.2킬로미터... 수우도 전망대가 거리도 가깝고 고도도 높아, 돈지보다는 대략 2-30분은 절약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바위 암릉을 타고 올라갑니다.
그렇게 통영 사량도 지리산 바위 암릉 산행코스가 시작됩니다.
간혹, 돌아가는 숲길도 지나고...
그렇게 어찌어찌 첫 번째(?) 목적지인 사량도 지리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해발 400미터에서 조금 모자라고, 수우도 전망대에서 대략 4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부터가 어찌 보면 사량도 지리산 등산의 진짜 시작이고, 또 여기서 이어지는 옥녀봉까지의 구간이 사량도 산행코스의 백미입니다. 수우도 전망대에서 산 아래까지 3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으니, 이곳 지리산 정상에서 2시간 20분 정도를 더 가야만 등산이 끝납니다.
경치는 말 그대로 끝내줍니다. 해무가 조금 있어서 더 멋지더라는...
길을 이어갑니다. 사진에 보이는 봉우리들을 능선을 타고 계속 넘어가야만 합니다.
사량도 산행코스는 사진처럼 능선이 바위암릉으로 된 구간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걸 타고 넘는 것이 아주 재미난 산이구요.
이제부터는 가끔씩 데크도 나오고 계단도 나오고 그럽니다.
달바위 바로 앞에서 위험구간이라는 표시가 나옵니다. 예전 등산의 경험상 여기는 꼭 위험구간을 지나가야 한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등산 초보분은 우회하시고, 등산 경험이 많은 분들은 조금은 위험해도 위험구간을 이용해 보시길 권해봅니다.
사진과 같은 재미난(?) 구간을 지나게 됩니다. 사량도 지리산의 백미 중 하나...
그렇게 사량도 지리산 달바위에 도착... 여긴, 정확히 해발 400미터네요.
걸어왔던 길...
경치는 여전히 끝내줍니다.
가야 할 길... 아직도 남은 봉우리들이 많습니다. 이제 절반정도 온 듯...
재미난 구간들이 참 많습니다.
뒤돌아 본모습... 재미난 구간들을 많이 넘어왔네요.
가마봉 도착...
사량도 지리산의 명물 중 하나인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수직 철계단...
구름다리에 도착...
두 번째, 작은 구름다리...
그렇게 옥녀봉에 도착했습니다. 사량도 지리산은 보여드린 데로, 지리산 정상에서 이곳 옥녀봉까지 넘어가는 구간이 핵심인 산행코스로, 그 구간을 모두 경험하는 게 진짜 사량도 지리산을 오르는 것입니다. 지리산 정상만 간다거나, 옥녀봉만 가는 건,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가 않네요.
이제부터는 내려가는 구간만 남았습니다. 참고로 지리산 정상에서 옥녀봉까지 거의 두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수우도 전망대에서 지리산 정상까지 대략 40분, 지리산 정상에서 옥녀봉까지 두 시간, 그리고 나머지 20분 정도가 하산하는 시간... 이렇게 정리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열심히 내려오면 사진에 있는 위치에 도착합니다. 마을에 도착하는 도착지점인데, 금평항에서 대략 3-400미터 거리쯤 됩니다. 여기서 반대로 오르는 분들도 계시던데, 아마 옥녀봉만 목적으로 오르는 분들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배를 타고 오신 분들은 3-400미터 거리에 있는 금평항까지 편안하게(?) 가시면 됩니다. 전 반대쪽에 숙소가 있어서 거기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통영 사량도 지리산 산행코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렸습니다. 말씀드린 그대로 다녀오는 것이 사량도 지리산의 가장 일반적인 등산코스라 생각하면 됩니다. 한 번 다녀오면 누구라도 평생 잊기 힘든 아주 멋진 산행길로 등산 좋아하는 분들은 꼭 도전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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