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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 사천 삼천포 문어낚시 배 해모수호 문어조황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경남 사천 삼천포 문어낚시 후기 간략하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며칠 전에 문어 금어기가 풀려서 전국에 계시는 수많은 문어낚시꾼들이 이곳 남해 사천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저도 금어기가 풀리는 날짜에 맞춰 문어낚시를 가려고 했으나 이미 예약이 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며칠이 지난 저녁배로 예약을 하고, 이렇게 삼천포 문어낚시를 즐겨봤습니다. 이번에 탄 경남 사천 삼천포 문어낚싯배는 해모수호로, 적당한 크기 적당한 시설 합리적인 가격의 제법 괜찮은 문어낚싯배로, 삼천포 쪽으로 문어낚시 계획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경남 사천 삼천포 문어낚시배 문어조황

경남 사천 삼천포 문어낚시배 해모수호입니다. 총정원은 16명이었고, 가운데 안경 쓰신 분이 선장님입니다. 이 배를 개인적으로 몇 번 타봤는데 츤데레 느낌이랄까... 참고로 저희는 오후 6시에 출항을 해서 새벽 1시에 끝마치는 야간 조행을 했습니다. 그렇게 야간 조행을 한 문어낚싯배 비용은 7만 원...

안쪽 선실 모습... 워낙 긴 시간을 낚시에 매진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약한 분이거나 멀미가 심한 분은 선실에서 쉬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물론, 저희는 1분 1초도 쉬진 않지만...

문어낚시배 화장실... 남자인 경우에는 크게 상관없는 것이 이 화장실이지만, 여성 조사인 경우에는 굉장히 민감한 것이 이 화장실이겠습니다. 낚싯배 화장실치고는 큰 편이고 관리도 잘 된 편입니다. 낚시하는 중간중간에도 선장님이 방송으로 여성 조사 분들이 계시니 남자분들은 화장실 사용에 신경을 쓰라는 잔소리도 해주십니다.

선실 들어가는 입구인데요, 오른쪽 냉장고에 작은 캔 커피와 생수가 들어있습니다. 이외에 쌀과자와 사탕이 있었고, 온수를 사용해서 커피와 컵라면은 자율적으로 먹어도 됩니다.

문어낚시는 다들 잘 아시겠지만, 아래 사진과 같은 물고기를 닮은 에기라는 이름의 인조미끼로 유혹해서 문어를 낚는 낚시입니다. 처음에는 감이 없어서 별 재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감도 없고 잘 잡히지도 않으니), 몇 번 경험이 생기면 감도 생기고 더불어 조과도 좋아져서 끊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문어낚시입니다.

잡은 문어는 아래 사진의 그물 망태기에 넣으면 됩니다. 문어가 워낙 머리가 좋아서 끝 부분을 꽉 조여놓지 않으면 도망도 가니 자주 확인하시길...

출발... 예약자 한 분이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대략 30분 정도 늦게 출발했습니다. 대신 츤데레 선장님이 낚시 마무리 시간을 30분 정도 늦춰주셔서 쌤쌤... 다른 선상낚시도 그러하겠지만, 출발시간 최소 30분 전에는 배에 도착하는 것이 선상낚시의 기본입니다. 승선명부 작성 등 출발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요.

식사는 아래 사진과 같이 충무김밥이 나왔습니다. 새벽에 출발하는 배는 도시락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저녁배는 선장님 마음대로 인 것 같습니다. 식사 없이 그냥 낚시만 주야장천 하는 배도 있고, 이 삼천포 해모수호처럼 충무김밥 같은 것을 제공하는 배도 있고...

그렇게 7시간 조행 해서 잡은 문어... 시기가 일러서 사이즈가 대부분 작았다는 것이 단점인데, 그 와중에 1킬로그램 넘는 것도 한 마리 낚았습니다.

경남 남해 사천 삼천포 문어낚싯배 그리고 문어낚시 조황... 개인적으로는 서해 쪽보다는 남해 쪽 문어낚시 조황이 더 좋은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건, 이쪽 사천 삼천포나 통영 쪽 그리고 창원 쪽으로도 문어낚싯배들이 많으니, 문어낚시가 취미인 분 혹은 문어낚시에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삼천포 돌문어 낚시 문어낚시배

올해 마지막 돌문어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올해 시작한 최고의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이 문어 낚시인데요, 그 시작이었던 사천 샛별피싱에서 마무리도 하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조과가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문어 얼굴은 봐서 만족하고, 다음 달부터는 갑오징어 낚시나 다녀야 하겠습니다.

저번에도 소개를 해드렸듯이 삼천포 샛별피싱은 대방진 굴항에서 승선을 합니다. 대부분의 낚시꾼들이 그냥 낚싯배만 타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지만, 대방진 굴항 자체가 문화재여서 잠시 시간을 내어 돌아보는 것도 추천해봅니다.

사천 대방진 굴항, 경남 문화재 자료 제93호...

배를 타는 곳... 바로 인근에 있는 팔포항보다 주차공간이 좁고, 화장실이 없다는 것이 이곳의 단점입니다. 화장실은 배를 타면 되고, 주차공간 역시 빡빡하지만 가능은 하기에 별 무리는 없습니다만, 팔포항은 두 가지 모두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배낚시를 즐기는 사람 입장에선 팔포항이 훨씬 좋네요.

배를 타고 문어 사냥을 나섭니다.

사천 샛별피싱은 낚시하는 자리마다 사진과 같은 소쿠리(?)가 세팅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이런저런 작은 소품들은 미리 담아놓고 낚시에 집중할 수 있어서...

화장실... 제가 많이는 아니지만 배낚시를 하면서 탔던 배 중, 이곳 샛별피싱 화장실 컨디션이 가장 좋았습니다. 화장실을 포함한 다른 세세한 부분까지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낚시 배...

낚시 시작... 토요일 오후인데, 낚싯배가 많진 않습니다.

한 두어 시간 꽝을 치다, 묵직한 무게감에 끄집어낸 단지(?)입니다.

사진으로 보이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작은 문어 한 마리 들어있었습니다. 득템...^^

그렇게 이 날은 문어 3마리가 전부... 최근에 나온 문어 낚시 중에선 조과가 가장 별로였습니다. 아마, 문어 낚시는 이제 끝물인 듯...

대신, 지금까지 잡았던 갑오징어 중에선 가장 큰 사이즈로 한 마리 낚았습니다. 진짜 크더군요. 맛도 좋고... 살집이 두꺼워서 식감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원래도 식감이 좋은 먹거리(?)인데, 사이즈가 크니 더 좋더라는... 이젠, 문어 낚시는 끝이고 갑오징어 낚시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올해 문어 낚시의 시작이었던 사천 샛별피싱에서 올해 문어 낚시를 마무리했습니다. 올해 처음 도전해보는 낚시였는데 상당히 재미있어서, 그 매력에 빠졌다는... 문어 낚시가 처음이신 분들은 꼭 한 번 도전해보시길 권해봅니다.

다음은 근처 다른 배들 후기...

역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