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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내연산 등산코스 최단코스 등산지도

오늘은 이번에 오른 포항 내연산 등산코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포항 내연산은 대략 10년쯤 전 여름에도 한 번 올랐던 산으로, 입이 쩍 벌어질 만큼 놀랄만한 폭포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포항 내연산은 오늘 소개해드리는 삼지봉을 찍는 최단코스보다는, 폭포가 줄지어 있는 계곡길을 따라 걷는 것이 훨씬 더 아름다운 산으로, 오늘 소개하는 구간은 오로지 삼지봉을 최단코스로 찍기 위한 분들만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연산의 아름다운을 만끽하실 분은 계곡을 따라 올라가던지 내려오던지 꼭 그렇게 한 번은 다녀오시길 권해드리구요.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먼저, 10년쯤 전에 내연산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소개해드립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느껴지시겠지만,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선 보기 힘든 풍경이기도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포항 내연산은 이런 폭포들을 걸으면서 감상할 수 있는 계곡길 구간이 진짜 백미입니다.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등산시즌이 아닌지라 조용하네요. 주차장은 어마어마하게 넓고, 무료입니다.

주차장에서 보경사로 향하는 길은 많은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역시 시즌이 아니어서 조용한 분위기...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등산 후 식당에서 식사나 간단한 한 잔 정도는 좋은 뒤풀이가 되겠습니다.

온천도 있더군요. 다음 내연산 방문 시에는 여기 온천에서 하룻밤 숙박하자고 아내와 이야기했습니다.

보경사 출입구... 내연산을 오르려면 보경사를 지나야 하고(정확히는 옆으로 지나지만...), 보경사를 지나려면 입장료를 지불해야만 합니다. 성인 기준 3500원... 주차료는 없다는데서 작은 마음의 위안을 해봅니다.

보경사 안쪽으로...

3500원이나 지불했으니(정확히는 둘이서 7000원), 보경사 사진 한 장 정도는 있어야 하겠기에...

포항 내연산 등산지도입니다. 등산지도상 폭포가 시작되는 앞쪽에서 문수암 쪽으로 올라, 문수암에서 문수봉 그리고 문수봉에서 삼지봉까지 오르는 구간으로 올랐습니다. 하산코스 역시나 올라갔던 그 구간 그대로 역순... 따라서, 폭포는 하나도 보지 않는 코스입니다. 그렇게 원점회귀하는데, 대략 3시간 40분쯤 소요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조금 빠르게 걸었으니, 보통 걸음의 분들은 시간을 조금 더 잡으셔야 할 겁니다.

길을 따라 들어갑니다.

왼쪽으로는 계곡물이 흐르는데, 이 물길을 따라 올라가면 맨 위쪽에 보여드렸던 아름다운 폭포를 여럿 볼 수 있습니다.

낙엽이 어마어마하게 쌓였더군요.

아래 사진의 갈림길에서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야만 합니다. 왼쪽으로 가면 계곡을 지나는 길... 사실, 왼쪽길로 가야만 내연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만...

여기서부터 진짜 등산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계곡 쪽 풍경... 작은 사진이지만, 그 아름다움이 느껴지실 겁니다.

그렇게 열심히 오르다 보면 나오는 문수암...

길을 이어갑니다.

꾸불꾸불 열심히 오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길이 좋아집니다. 넓어지고 경사도 거의 없고...

아래의 표지판이 문수봉과 삼지봉의 갈림길로,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문수봉이 있지만, 문수봉은 예전에 올랐던 기억이 있고 조망도 별로였던 기억도 있으며, 오늘 목적지는 삼지봉이어서 곧바로 삼지봉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삼지봉까지 3킬로미터 남았네요.

넓고 평평한 길이 이어집니다. 걷기는 좋지만, 굉장히 지루한 길... 지루해서 피곤하다고 할까...

여기도 낙엽이 많이 쌓였습니다.

이정표도 있고 길도 넓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겠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이 길 중간중간 아래 계곡 쪽으로 내려가는 샛길도 여럿 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오르막...

주차장에서 1시간 50분 만에 내연산 삼지봉에 도착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등산하면서 걸린 시간이나 하산하면서 걸린 시간이나 별반 차이가 없네요. 합친 시간이 3시간 40분 정도이니...

삼지봉 역시 조망은 없습니다.

잠시 쉬었다 이내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올라온 코스 그대로...

그렇게 안전하게 주차장에 도착...

말씀드린 대로, 포항 내연산은 문수봉이나 삼지봉에 오르는 것보다는 폭포가 있는 계곡길을 따라 오르던가 내리던가 해야만 산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산입니다. 그렇기에 여름에 가시길 권해드리는데요, 여름이 보다 안전하면서도 폭포수의 시원함까지 만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내연산 삼지봉까지 최단코스를 생각하는 분들은 오늘 소개해드린 코스로 다녀오시면 되고, 내연산을 느끼고 싶으신 분은 말씀드린 계곡길을 이용하면 되니, 내연산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다음은 100대 명산 목록과 등산 후기...

역시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