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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곶감 만드는 방법 곶감만들기

오늘은 곶감 만드는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김장처럼 매년 집안에서 하는 연례행사(?)가 있는데, 그게 바로 곶감 만들기입니다. 처음 만들 때는 깎아서 매달아 놓은 감 한 박스가 모두 곰팡이가 쓴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이젠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매년 매년 맛있는 곶감을 집에서 만들어 먹습니다. 그다지 어렵진 않으니, 참고하셔서 맛있는 곶감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

인터넷에서 구입한 감 한 박스가 집에 도착했습니다. 시장에서 직접 보고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근처 시장에 대봉감을 판매하는 곳도 찾기 어렵고 어찌어찌 올해는 그냥 인터넷에서 구입해서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10kg 한 박스 30개짜리로 구입을 했습니다. 참고로 가격은 21000원... 감 하나에 700원 정도 하네요. 감 가격은 매해 다르고 또 시기와 상황마다 다르니 참고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박스를 풀러 본모습... 감이 크긴 한데, 상태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닙니다. 곶감을 만들기엔 조금 늦은 시기여서 약간 무른 것도 있고, 겉 표면이 그다지 깔끔하지 않은 감도 보이고...

구입한 감은 이렇게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물로 씻을 필요가 없는데요, 어차피 곶감은 겉껍질을 벗겨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준비물... 고무장갑과 감자 깎는 칼...

감자 깎는 칼로 감 껍질을 벗깁니다.

곶감 만드는 고리에 사진과 같이 끼우면 끝... 곶감 만드는 기구는 인터넷에서 많이 판매하고 있으니, 필요하신 만큼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하면 됩니다. 저도 그렇게 구입을 했고, 매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끼운 감을 사진처럼 공기 잘 통하고 서늘한 베란다에 매달면 됩니다. 말씀드린 대로, 거는 고리는 인터넷에서 구매를 했고, 고리를 고정시킨 걸이대는 못쓰는 옷걸이 행거를 이용했습니다.

다음 과정이 중요한데,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곶감에 곰팡이가 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뭐냐 하면 매달아 놓은 감에 소주 뿌리기... 다른 분들도 하는 과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소주 뿌리기 과정을 진행시키고 나서는 한 번도 감에 곰팡이가 핀 적이 없습니다.

감꼭지 부근에 집중적으로 한 번 뿌려주고...

전체적으로 한 번 더 뿌려줍니다.

그리고 선풍기 바람으로 하루 또는 이틀 정도 말려준 다음, 자연적으로 말리면 끝... 곧바로 자연적으로 말려도 되지만, 기온이 높다거나 습도가 높을 때는 곰팡이가 필수도 있으니, 저는 이렇게 해줍니다. 겉표면이 마를 때까지...

어때요 어렵지 않죠. 이 과정이 끝나고 나서는 자연이 만들어주는 신비로운 곶감이라는 먹거리를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아마,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분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분이 없는 것이 바로 이 집에서 곶감 만들기지 싶은데요, 겁먹지 않고 해 보신다면 직접 만든 맛있는 곶감을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겁먹지 말고 도전들 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