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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스 낚시 포인트 고령 낙동강 사문진교 인근

오늘은 오랜만에 배스낚시를 다녀왔습니다. 고령 낙동강 사문진교 인근... 예전에는 봄철만되면 꼭 한번씩은 나가봤던 배스낚시 포인트로, 생각보다 조과는 별로였지만 재미난 하루였습니다.

오랜만에 바지장화도 꺼내서 입고, 나름 열심히 배스낚시에 도전해봤습니다. 쑥이 한창 올라오는 계절이면 꼭 찾던 낚시포인트로, 기대감을 크게 안고... 주변으로 자전거 타는 분들, 봄 나물 뜯으러 오는 분들해서 봄 분위기가 물씬 났는데요, 대신 수온이 그다지 높진 않았습니다. 몇일전 탐사 비슷하게 왔을적보다, 수위도 조금 올라간 상태였고... 아마도, 몇일전에 내린 비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치는 대략 아래의 사진과 같습니다. 대구쪽에서 오는 방향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화원유원지 사문진나루터에서 고령 다산쪽으로 사문진교를 건너서 우회전을 하면 다리 아래쪽으로해서 건너편으로 갈수가 있는데, 그렇게 건너편 제방따라서 쭉 이동을 하다가 마음에 드는 포인트에서 낚시를 즐기시면 됩니다. 제방길 도로가 넓은데다 군데군데 주차할만한 공간도 많아서 이동하면서 낚시하기는 좋은 위치입니다. 다만, 제방위에서 물가까지 아주 가까운 편은 아니여서, 걸어서 멀리 이동하면 다시 돌아오는 길은 먼편...

강물도 좋고, 날씨도 좋고, 분위기도 좋네요. 고기만 많이 잡으면 금상첨화... 참고로 봄철에만 이곳에서 사이즈 괜찮은 놈들로 10여수 이상을 올린적이 많아서 항상 기대를 안고 방문하는 곳이지만, 낚시라는 것이 언제나 마음처럼 되는 것은 아니여서 불안한 마음도 항상 있습니다. 어쨌거나, 풍광좋고 날씨 좋아서 기분도 좋은 날이였습니다.

열심히 낚시를 즐겼네요.

그런데, 입질이 없더라는... 이날이 4월 초였는데, 아직까진 시기가 이른 모양입니다. 물이 조금 더 따뜻해지면 아마 입질받기도 쉽지 싶은데, 급한 마음에 너무 일찍 나온 모양입니다. 그래도, 기분 좋게 낚시를 할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

와이프가 작은 잔챙이 한마리 끄집어 냅니다. 이런 사이즈는 보기 힘들었는데... 여하튼, 아직 시기가 이른 모양이네요. 큰놈들이 바깥쪽으로 나오지 않을 것을 보니...

그러다가, 와이프가 대물 한마리 걸어 올립니다. 블루길로... 간혹 루어로 잡아올리는 어종이긴 합니다만, 언제나 불청객... 일단, 사이즈가 좋아서 손맛은 좋았겠습니다. 

성인 여성의 손바닥보다도 훨씬 크고 두꺼운 블루길...

2020/05/03 - [여행정보] - 대구 갈만한 관광지 추천 사문진 나루터 주막촌

이렇게 물속 생명체가 있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두어시간 짬낚시를 끝마쳤습니다. 예전처럼 큰 놈으로 여러마리 낚아올리지 못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기분좋은 낚시였습니다. 날씨좋고 풍광좋고 분위기도 좋았으니까요. 대구 인근에, 특히나 달서구나 다산 혹은 화원쪽에 사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